[뉴스줌인] LTE-A가 뭐길래, 사용자를 위한 길라잡이 5가지



위의 기사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되려 요즘 보기 힘들게 기술적인 내용을 쉽게 펙트만 기술한 것이 칭찬 받아 마땅하다.

다만. 사용자의 니즈 측면으로 접근해보면 LTE-A가 얼마나 쓸대 없는 광고용 기술인지 알 수 있다.


첫째. LTE의 속도에 불만을 가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참고자료 'LTE 품질 만족도는?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1103&contents_id=27433 이 자료의 불만도 안정성과 서비스 이용 비용적인 측면이며 LTE 속도 자체에 대한 불만은 과장광고에 대한 것이다.


둘째. 시장을 개척할 신기술도 아니다.

이 점은 기사에 잘 설명되어 있다. 3G에서는 속도 때문에 이용하기 곤란한 서비스들이 많았다. 무료음성통화와 동영상 스트리밍등 품질에서 문제가 되었고 동영상 공유도 쉽지 않았다. 그래서 LTE로 업그레이드 하였을 경우 상당히 쾌적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LTE에서 LTE-A로의 업그레이드는 기사들을 봐도 HD동영상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정도로 소개하곤 한다. 사실상 그런 영상 서비스에나 필요하다는 반증일 것이다.


셋째. 그럼에도 이통사는 장사를 해야한다.

현재 이통시장을 보면 다들 같은 표준기술을 사용하며 거의 같은 단말들을 출시하고 대략 비슷한 수준의 서비스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신기술 도입에 대해 광고를 해야 하긴 해야겠는데 사람들이 잘 모르고 당초 니즈도 없으니 이런 많은 보도자료를 내보내고 TV 광고로 1초에 이미지가 몇개 전송된다느니 하는 불필요한 사용자 교육을 시키고 있으며 이런 세뇌에 가까운 프로모션으로 사용자에게 "아 나에게는 LTE-A가 필요해" 라는 착각에 빠지게 만들고 있다. 물론 업체로써는 훌륭하고 검증된 마케팅이긴 하다. 현 시점에서 제 속도도 나오지 않고 서비스 출시 경쟁을 하고 있는 판에 LTE-A는 당연히 광고용 기술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사용자에게는 무엇이 필요한가?

첫째. 데이터의 속도가 2배 빨라졌다면 요금은 2배 내려가야 한다.

기껏해야 수기가 정도의 종량제 데이터를 가지고 2배 빨라져 봐야 2배 빨리다는 꼴일 가능성이 크다. HD급 동영상 스트리밍을 하면 뭐하나 유튜브에서 동영상 몇 개보면 0.5기가 즘은 우습게 날아갈 것이다. 결국 사용자는 공포에 떨며 "▶" 버튼을 누르게 될 것이다. 재생 버튼의 경험이 공포라니... 사용자나 이통사나 원하는 결과는 아닐 것이다.


둘째. 망 품질을 올려야 한다.

위의 참고자료에서 불만은 망 품질에 대한 내용이 많다. 웹페이지가 조금 늦게 열리는 것과 아예 열리지 않는 상황은 천지 차이다. 통화 중에 특정 구간에서 상습적으로 끊어진다면 통신사는 신뢰를 상당히 잃을 것이다. 비싼 돈으로 BX에 신경 쓰는 것 보다 이런 품질 올리고 그걸 광고로 이용하는 편이 BX 차원에서 큰 광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아울러 어지간한 콜드랍은 기술적으로 모니터링 가능하리라 생각하고 그렇다면 그렇게 천문학적인 비용이라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앞으로 이통사의 광고의 흐름이 눈에 선하기에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스마트폰 시대에 이통사가 해야 할 일은 사용자에게 자연스러운 데이터 소모를 유발하고 그에 맞춰 적절한 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저의 시각입니다. 같은 기술과 같은 단말로 경쟁해야 하는 이통사는 지금이야 말로 서비스 이용자 대상을 소비자에서 사용자로 바꿔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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