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필요에 의해 USB 메모리를 한 녀석 마련했습니다.
USB메모리가 예전과는 다르게 가격이 많이 내려와서 2기가도 3만원대에 마련이 가능했었습니다. 만. 구입하면서 느꼈지만 이게 의외로 다양한 녀석들이 있더군요. 당황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보니 역시 USB 메모리의 단점을 얼마나 커버하는 제품인가 하는 것이 관건 이였습니다.

먼저 USB 메모리의 특성부터 보면...
NAND Flash Memory의 특성으로 인해 파일의 읽기와 쓰기의 속도가 하드디스크에 비하면 체감 속도가 절반 이하일 정도로 심각하게 느리다는 것입니다. 파일 크기가 작은 것이 여러개일수록 같은 용량의 큰 파일을 옮기는 것보다 더 시간이 걸리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디카라거나 MP3를 쓰시면서 느끼는 부분과 비슷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도 요즘은 대부분 USB2.0 규격을 PC에서 지원 가능하지만 혹시나 아직까지 종종 눈에 띄는 USB1.1이 달려있는 구형 PC의 경우 속도부분은 아예 포기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차라리 요즘 어디 어디에서 서비스하는 대용량 e-mail로 보내는 편이 빠르고 편한 경우도 많이 있죠.
랜덤액세스 속도가 HDD에 비해 월등히 좋다고는 하나 사용자가 체감할 일은 거의 없어서 솔직히 USB메모리의 장점은 크기와 충격에 강하며 호환성이 좋은 것, 즉 휴대성과 다양한 활용 처를 제외하고는 자체 사양만으론 그다지 좋은 성능이다 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역시 휴대성을 이유로 사용하게 되는데요. 대부분의 PC를 이용한 업무를 보시는 분들은 아침에 출근해서 처음 하는 일이 컴퓨터를 켜고 USB 메모리를 꼽는 일 부터가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나서 커피한잔 하시겠죠. ^^;; 그 정도로 업무에 있어서 편리한 파트너가 아닐까요?

그래서 저 나름의 객관적인 판단으로는 USB메모리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크기 >속도 > 용량 > 디자인" 이라고 생각됩니다.

크기(휴대성)는 앞에서 언급한대로 USB메모리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니 넘어가겠습니다.
 
의외로 “용량이 높으면 최고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동일 제품 간에도 속도를 중시한 SLC타입과 용량을 중시한 MLC타입의 차이로 인해 심각한 경우 2배가 넘게 읽기/쓰기 속도가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2배까지 속도차가 나면 사실 요즘 인터넷도 100메가라거나 참 대단한 상황인데요. VDSL급도 안 되는 속도로 파일을 옮기는 일이 발생하니 하드웨어를 직접적으로 연결해서 파일을 옮기는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간혹 속 터지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속도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보입니다.

요세 빠른(SLC) 제품은 쓰기속도가 12MB/s정도 나오는 반면 MLC제품 중 최근 출시된 디지웍스의 제품을 제외하면 대부분 8MB/s미만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차이가 상당하죠. 하드디스크는 저 속도의 2배 이상이 나오니 대용량의 동영상파일을 USB메모리로 옮기는 일은 거의 없지 않나 생각됩니다. 어차피 대용량을 옮기거나 보관할 일이 없다면 같은 가격이면 어느 정도 용량보다 속도를 생각 해 주는 것이 좋다고 보입니다. 여기서 SLC방식이란 디지털 신호1개를 1개의 저장 공간에 넣고 빼는 녀석이고 MLC는 여러개의 디지털 신호를 1개의 저장 공간에 저장하여 용량을 높이는 방식입니다 만 아직은 기술이 부족해서 1개의 공간에 여러 개의 신호를 넣다보니 추가적인 연산이 생겨 효율이 떨어져서 좀 많이 느린 상태입니다.

그리고 속도가 중요한 가장 큰 원인은 차기 윈도우인 “윈도우 Vista”에 있는 하드디스크 보조 기술 레디부스트에 반드시 USB메모리나 기타 비휘발성메모리가 필요하게 되는데 느린 속도의 USB메모리라면 Vista의 자체적인 레디부스트 속도 테스트에서도 통과가 힘들고 그다지 성능향상도 기대 할 수 없다는 것에 있습니다. (레디부스트는 약 30%의 컴퓨팅성능 향상이 가능하리라 보이는 신기술입니다.)

그리고 디자인인데요. 사실 디자인이 너무 과하게 좋은 경우는 위의 모든 이유를 묵살해 버리고 구입할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니 뭐라 판단하기 힘들어서 일단 뒤로 뺐습니다. (객관..객관..;; )

일단 구입하시기전에 사용 용도를 확실히 하시고 어느 정도 제품들을 알아보시면서 적절한 가격을 잡은 다음에 적절한 성능과 용량, 디자인을 고려해 보시고 구입 하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반드시 메모리타입이 SLC인지 MLC인지도 체크 하시고 평균 읽기/쓰기 속도도 알아보세요. ^^

이상 간만에 올리는 비교적 정상적인 포스트 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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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위지플 2007.01.21 1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입니다.^^
    좋은글입니다~

    저는 USB의 디자인을 가장 중요시 합니다^^;;;;;;;;;

    • BlogIcon HE 2007.01.22 1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지플님 오래간만이네요 ^^
      감사합니다 ㅎㅎ;;;

      역시 디자인의 힘은 엄청나요 ㅎㅎ;;;

  2. HeHeHitJr. 2007.01.31 1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와보네요...^^

    뭐, 저야 얼마전 2기가 메모리를 질렀습니다만.... ( 20만원을 넘는 캐안습한 가격--)

    뭐... PSP 사면서 같이 샀는데 (그럼 얼마 전 도 아니잖아!! OTL...)

    USB 얘기하는데 왜 내 메모리스틱이... (자랑 하는 거냐.... )

  3. BlogIcon icanfeelyou 2007.02.04 16: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깔끔한 디자인의 USB도 좋지만..가격때문에 저렴한 메모리카드를 주로 이용한답니다..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느라 많은 고용량의 메모리카드를 놀리기도 그렇고 해서..
    간단하게 작은 리더기 하나 사서 가지고 다니며 USB드라이브 대용으로 쓴다는..ㅎㅎ

    • BlogIcon HE 2007.02.04 2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 icanfeelyou님 방문 감사드립니다.

      뭐든 자신만의 사정과 우선순위가 있기 마련이겠죠.
      특히 돈이라면 어차피 돈 주고 사는 제품인 이상... 언제나 발목이 잡히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