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음원서비스의 춘추전국시대가 오고 있나봅니다.
기존 업체들 바짝 긴장해야겠습니다.
음원의 클라우드화에다 애플의 도전까지 그야말로 거센 파도가 들이닥치고 있습니다.
링크는 애플의 가격정책을 주로 다룬 기사인데요.
저는 음원 가격이 시장 진입에 절대적 요소기는 하지만 전부라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애플이 성공하려면 구매자가 수용 가능한 가격 그리고 충분한 콘텐츠의 확보가 먼저겠죠. 스트리밍 서비스는 할지 안 할지 모르겠으나 한다면 콘텐츠 확보가 최우선으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다만, 애플은 나머지를(에코시스템)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애플이 국내 음원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오리라 예상하는 것 같습니다.
애플의 에코시스템의 중심에 a. 탄탄한 서비스기반과 기술(서버 운용기술, 아이클라우드 동기화) b. 아이튠스의 편리한 UI(호불호가 갈릴 듯) c. 소프트웨어 서비스업체에서 절대 따라가기 어려운 어마어마한 수의 전용 하드웨어(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PC 제품군 등) d. 단순하고 안정적인 재생기 애플리케이션(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엄청난 양의 음원보유는 기본입니다.(비틀즈음원을 가지고 있다죠.)

개인적으로 음원다운로드는 음원 1개에 500원 선이 거부감 없는 최대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은 애플이 이 모든 것을 한번에 해결하기 위하여 기존 국내업체를 인수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음원 확보가 제일 시간도 오래 걸리고 지루한 작업인데다 법적인 부분들이 많이 걸리니까요.

KT 지니 서비스 특징

KT 지니 서비스 특징

눈을 돌려 토종 서비스를 보면 올레뮤직(전 도시락)을 소유한 KT에서 지니라는 아이튠즈의 생태계와 비슷한 새로운 서비스모델을 제시하며 저작권자 우대적인 카드를 내밀고 있습니다. 가격정책까지 보면 사실상 아이튠즈의 한국판에 가깝게 보입니다. 애플의 시장진입 전에 하는 일종의 물타기로 볼수도 있겠죠. 여튼 국내 업체 중에서는 가장 발 빠르게 대처 중인 셈입니다. 아마도 도시락이 멜론에 밀린 한을 풀어보려는 것과 IT 서비스의 핵심인 콘텐츠 확보/서비스에 어느 정도 비중을 두는 느낌입니다.
* 올레모바일 공식 블로그의 지니 소개 포스트: [리뷰] 신개념 클라우드형 음악 서비스, ‘지니(Genie)’의 모든 것! 소원을 말해봐~!

몇 년간 레드오션으로 고착되었던 국내 음원 시장이 재편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지금 기존 1, 2, 3위 업체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눈길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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