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작성하게 되는 영화 포스팅입니다.
감상 자체는 좀 지났지만 시간 날때 포스팅 한다는 것이 오늘이 되었네요 ^^;
요즘 포스팅을 긴 텍스트로 하면 죽는 병에 걸려서 길게는 못 쓸 것 같습니다.
동철역 박중훈, 그의 눈빛 연기는 이제 독보적인 경지에 올랐습니다. 눈빛으로 50%의 연기를 해냅니다.
세진역 정유미, 2006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그냥 받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뭐랄까 배경이 중요한 영화도 아니었고 화려한 화면이 중요한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HE가 보기에 내 깡패같은.. 영화는 매우 부담 없는 영상에 약간 건조하고 다소 팍팍한 듯한 시나리오,
그런 팍팍함을 두 명의 좋은 배우들의 연기가 담백하고 부드럽게 녹여내고 있었습니다.
마치 딱딱한 비스킷을 홍차에 적셔먹는 느낌이랄까... 그런 부드러운 목 넘김의 감미로운 '작품'이 "내 깡패 같은 애인"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주름살이 어찌나 자연스러운 박중훈, 그에게서 동철이라는 캐릭터가 묻어나온다.
오래간만에 정말 한국 영화스러운 한국영화를 본 거 같습니다.
추천 한번 찍고 갑니다. ^^
'문화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킹덤 오브 헤븐(Kingdom of Heaven) 감독판 (0) | 2011.06.06 |
---|---|
영화-천국의 속삭임(Red Like The Sky, 2006) (1) | 2009.12.25 |
이 얼마나 모순된 영화인가 - 브이 포 벤데타 (V For Vendetta, 2005) (0) | 2009.03.02 |
영화 - 동경소녀 (4) | 2008.10.24 |
무료영화와 함께하는 IBM developerWorks 기술세미나 (0) | 2007.0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