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1년 정도 마이폴더넷에서 알게 되어 혼자 쓰던 프로그램인데 쓰면 쓸수록 혼자쓰기엔 아까워져버려서 어쩔 수 없이(?) 포스팅하게 되는군요.

billy 메인창

billy 메인창


::프로그램 다운로드(Billy V1.04 Beta + 애드온 압축파일)::

Win 95/98/NT/Me/2000/XP/2003 지원

::짤막한 요점::
푸바(foobar)보다도 낮은 최저사양/없을 것은 아예 없는 심플한 인터페이스/mp3, ogg, wav, wiamp 음악방송 재생/최강의 단축키시스템/쓸 만한 음질/인스톨절차 불필요.

::주요기능소개::
1. 낮은 시스템 점유율
빌리의 최고의 강점은 낮은 시스템점유율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제작사에서 소개하는 내용으로 메모리사용량이 wiamp 5.xx가 최대 13.8MB를 사용함에 반해 빌리는 최대 6.5MB정도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winamp 클래식(2.xx)은 9.8MB를 사용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빌리와 푸바가 그렇듯이 파일자체를 리스트에서 보여주는 디렉터리재생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파일의 mp3-tag를 읽어오지 않으며 파일명만 보입니다. 그래서 리스트에 대량의 파일을 추가하거나하는 작업이 winamp는 짜증날 정도로 느리지만 빌리는 매우 빠릅니다. 어차피 대부분 음악파일명에는 곡명과 음악가 정보가 쓰여 있으므로 굳이 winamp 플레이 리스트처럼 mp3-tag에서 곡명 등 정보를 읽어올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필요할 경우 mp3-tag정보를 확인 할 수도 있습니다.
CPU사용량은 Un4seen엔진 사용으로 winamp 디코딩 엔진보다 28% 정도 낮은 사용량을 보인다고 합니다.
(테스트환경 인텔 펜티엄4 프레스캇 3.00GHz/윈도우 2000/512MB 램/7200rpm 8MB캐시 메모리하드디스크)

billy 벤치마킹 자료

billy 벤치마킹 자료



2. 극도로 심플한 인터페이스
빌리는 스킨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물론 빌리보다 심플한 인터페이스의 재생기도 존재하지만 메인창이 이처럼 단순한 구성도 드믈 것 같습니다.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매우 직관적으로 재생기와 플레이리스트가 합쳐진 형태입니다. 현재 설정은 볼륨이 %로 보이고 있으며 재생중인 파일의 슬라이드 바를 움직이는 것으로 재생위치를 바꿀 수 있습니다. 빌리가 스킨을 사용하지 않는 만큼 유용한 면도 있습니다. 바로 윈도우XP의 테마기능을 이용하여 테마를 적용하면 빌리는 윈도우 기본 컨트롤러를 사용하므로 테마에 맞춰 색상이나 제목표시줄 등이 변합니다. 이 말은 굳이 윈도우 테마를 바꾸었다고 winamp처럼 스킨을 바꾼다거나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반면 윈도우에서 테마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조금은 초라한 클래식한 모양을 보여주게 됩니다.

billy 메인창과 mp3 tags

billy 메인창과 mp3 tags



3. 다양한 글로벌 단축키 시스템
빌리에서 가장 독특한 점 중 하나로 다양한 글로벌 단축키가 등록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글로벌 단축키(핫키)란 빌리 프로그램이 실행중이라면 다른 어떤 작업(게임, 풀 화면 프레젠테이션)을 하던지 간에 정해놓은 단축키로 빌리를 제어할 수 있는 단축키를 말합니다. 즉 이 강력한 사용자 설정이 가능한 글로벌 단축키 시스템으로 인해 게임 중에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재생을 멈춘다거나 다음 곡으로 넘기는 것과 볼륨조정 등이 가능합니다. 특히 볼륨과 트랙 넘기기는 게임 중이든 웹서핑이든 모든 컴퓨팅에서 자주 사용되더군요. 솔직히 이 기능 때문에 빌리를 사용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가벼운 덩치에 말이죠.) 물론 글로벌 단축키가 아닌 플레이어 자체에서만 쓰이는 이미 지정된 단축키도 존재합니다.
※블로그에 첨부된 파일은 필자가 사용 중인 글로벌 단축키 셋팅으로 단축키를 많이 사용하는 게임과 포토샵같은 프로그램의 단축키를 피하기 위해 Ctrl+넘버패드를 이용한 설정입니다. (그대로 쓰셔도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billy 단축키 리스트

billy 단축키 리스트

billy 글로벌 단축키 설정

billy 글로벌 단축키 설정



4. 가장 일반적인 포맷의 음악파일재생
음악재생기에 있어서 지원하는 파일 포맷의 종류는 프로그램덩치와도 직관되기 때문에 저사양을 목표로 하는 재생기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wav, mp3, ogg를 지원하고 있으며 각종 플레이리스트 파일을 지원합니다. 아쉽게도 wma와 무손실 음원을 지원하지 않는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대신 인터넷 winamp음악방송을 지원합니다. 가볍게 음악방송을 듣기에 딱 알맞네요. 녹음기능도 있으므로 방송을 실시간 녹음 가능합니다. 녹음기능은 winamp음악방송에서만 지원합니다. (마이크 녹음 불가능)

5. 적당한 음질
음악파일 디코딩엔진의 경우 보통 음질이 좋을수록 다양한 처리를 거치게되어 무거운 편입니다. 빌리는 XMplay로 유명한 Un4seen엔진을 사용합니다. 음질은 주관적이지만 XMplay도 음질은 괜찮은 평이기도 하고 “최상”은 아니지만 “상내지 중상”정도는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 편리한 설치
빌리는 인스톨러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고로 그냥 폴더를 하나 만들어 압축을 풀고 사용하면 그만입니다. 지울 때도 마찬가지로 그냥 폴더를 지워버리면 끝입니다. 깔끔하죠. (레지스트리 사용여부는 조사하면 다 나오는데 조사를 안 해봐서 모르겠습니다.)

::활용용도::
1. 게임/업무 중 음악재생 : 정말 낮은 시스템점유율(winamp 절반수준) 이라는 강점과 단축키시스템의 조화로 인해 게임 중에 빌리를 이용해 음악을 재생한다고 해도 버벅임을 느끼기엔 인간의 오감의 민감도가 따라오질 못합니다. 보통 콘솔게임이야 타이틀을 클리어 할때 즘이면 몰라도 음악에 질리지는 않겠지만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입장에서는 처음에야 게임사운드를 켜고 하겠지만 아무리 음악이 좋아도 이내 질리고 맙니다. 이럴 때 빌리가 등장하여 원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게임에 몰입한다면 30%향상된 즐거움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겠죠.
2. 인터넷 winamp 음악방송(샤웃캐스트를 통해 방송되는 서버) 청취 : 기본적으로 내장하고 있는 winamp 음악방송 청취기능은 플레이어의 좀 더 다양한 활용을 가능하게 합니다. 녹음까지 가능하니 빼놓을 수 없는 기능입니다.

::최종평::
wma와 무손실 음원을 지원하지 않는 점과 Tag를 볼 수는 있지만 수정이 불가능 한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편리함과 가벼움으로 조악한 시스템 조건이라도 쾌적한 재생이 가능한 심플한 음악 재생기라고 보입니다. 음악을 즐겨듣는 이에게 모든 것을 단축키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은 빌리가 작은 프로그램 이지만 200% 활용 가능한 큰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마도 사용하시다 보면 서브 재생기로 빌리를 사용하시겠지만 winamp나 미디어플레이어, 다양한 설정을 하지 않은 푸바같은 메인 재생기를 대체 해 버릴 것 으로 생각됩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

::추가사항::
빌리는 공식홈페이지에서 MiRC용 dll 파일을 제공하며 윈도우를 부팅 했을 때 자동으로 빌리가 실행되어 음악을 재생 하는 BillyRun by BillyFan이라는 애드온이 있습니다. 블로그에 올린 파일은 이미 다 포함된 버전으로 만약 윈도우 시작 시에 자동실행을 원하시면 압축을 해제하신 후 BillyRun.exe를 한번 실행 해 주시면 됩니다. BillyRun.ini를 수정해서 자동시작 유형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수정하는 방법은 BillyRun.txt를 참조바랍니다.)


제작사 홈페이지 : www.sheepfriend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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