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넥서스원과 애플 아이폰4

구글 넥서스원과 애플 아이폰4



안드로이드 기반의 폰과 아이폰OS(iOS4)를 사용하는 아이폰.
(안드로이드는 구글에서 자칭하기를 모바일 디바이스를 위한 소프트웨어 스택http://developer.android.com/guide/basics/what-is-android.html이라고 말 하고 있으며, 아이폰OS는 이름부터 OS이고 기본 커널에 여러가지 시스템 라이브러리와 기본적인 프로그램 라이브러리를 내장한 형태다. 당연히 OS로 나온 녀석이다.)
 

이 두 가지의 태생을 생각해보자.
 

안드로이드는 애초부터 모바일 전반에 쓰일 플랫폼으로써 리눅스 커널을 내장하고 그 위에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올라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을 합쳐서 OS라고 부르던 플랫폼으로 부르던 큰 차이는 없다. 단지 부르는 이름에 차이일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두 회사에서의 표현의 차이는 무엇에서 부터 왔을까? 고민 끝에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애플은 MS와 OS로 경쟁하는 좋은 OS회사다. 그들은 OS에 대한 개념이 기본적인 메모리 관리나 하드웨어 관리 멀티스레드 관리등 기본적인 OS요소와 기본적인 프로그램과 편의기능들을 내장해서 MAC OS라고 칭하고 팔아왔다. 이런 것을 생각하면 OS라는 구분을 광의적으로 해석해 왔고 아이폰에서는 그런 그들의 성향을 그대로 적용하여 아이폰OS라고 명명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안드로이드를 개발한 구글은 OS회사는 아니었다. 인터넷 기반의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던 서비스회사였고 이번 안드로이드를 만들면서 그들은 자체 제작의 커널이 아니라 리눅스 커널을 사용하였으며 그 위에 여러 안드로이드만의 요소를 올렸다. GUI또한 GTK(gimp toolkit)기반으로 올렸으니 아무래도 구글입장에서 보면 OS라고 하기 보다는 좀 더 상위개념 혹은 OS를 포함한 개념의 무엇을 생각한 것 같다. 그리고 이름 지은 것이 모바일 디바이스를 위한 소프트웨어 스택(software stack for mobile devices) 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이 역시 넓은 의미의 OS라고 할 수 있겠다. 반대로 OS를 포함한 플랫폼이다 라고도 할 수 있다.
 

여튼 안드로이드는 일부러 OS라는 용어를 피했다. 그 이유라면 보통의 OS는 디바이스에 대한 제약이 높다는 일반적인 고정관념 때문이 아닐까? 자신들의 안드로이드는 일반적인 OS보다 디바이스에 대한 제약이 적고 누구나 고칠 수 있는 오픈소스이며 좀 더 많은 환경에서 동작 가능하도록 설계했기 때문이라고 보인다. 그리고 안드로이드는 소개에서 개발적인 측면에서는 플랫폼이라고 자칭하고 있다. 아마도 VM기반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이식성이나 호환성 측면을 고려했다고 생각된다. 결국 안드로이드는 개발자에게는 플랫폼이며 일반 사용자에게는 OS, 플랫폼 둘 다 맞는 말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제품의 정체성 정의를 보았을 때 안드로이드는 큰 것(노트북이라거나 셋톱박스 라거나)과 작은 것(휴대폰) 모두를 고려하여 만들었다고 할 수 있으며 시장의 파급효과를 고려하여 스마트폰을 전면에 내세워 먼저 최적화 시킨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


반면 아이폰OS는 애플에서 만드는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위한 OS인 것이다.(그들이 다른 제품을 만든다면 좀 더 늘어날 것이다.) 즉 현재로써는 다양한 장르의 제품을 지원하지못한다.

최근 아이패드가 출시되고 애플 CEO 스티브잡스는 ‘본래 터치 감도가 좋은 기기로 아이패드를 생각했었고 그것을 차츰 구체화시키는 과정에서 휴대폰으로도 쓸모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휴대폰을 먼저 만들었다' 라고 하나 이걸 믿든 안 믿든 매우 다이어트되어있는 느낌의 OS인 것은 분명하다. 현재로써는 서드파티 입장에서 코어API에 대해 손을 댈 수도 없다. 설계의 폭은 아마도 딱 아이패드 정도까지 생각했다고 보이며 그 이상이라고 보기에는 현재로써는 무리가 있다.

 
 

결국 태생이 다르다.
 

다르지만 같은 시장에서 경쟁 중이다.
그래서 아마도 안드로이드 폰은 계륵같은 존재일지도 모른다.
 

비유를 하자면 아이폰은 인텔, 안드로이드 폰은 AMD와 같은 성향의 느낌이 난다. 즉 주류와 비주류 그러나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 둘의 경쟁으로 CPU시장은 급속도로 발전하였고 지금처럼 고성능의 하드웨어 시대를 열었다는 것을 말이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OS가 서로경쟁하며 시장을 잘 견인 해줄 것으로 믿는다.
 

안드로이드는 휴대폰으로 이름을 알리고 저변을 확대 한 다음 자바기반인 만큼 계획대로 다양한 디바이스로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본다. 즉 휴대폰 자체가 사활을 걸 영역은 아니라는 것이다.
 

초기 영역은 아마도 기존에 자바기반의 모바일, 산업장비, 스마트카드 등 영역은 생각보다 넓다. 조만간 TV에서 만나게 될 것이고 더 나아가 냉장고나 세탁기, 집전화, 전기밥솥에서 안드로이드가 지어주는 밥 맛을 보게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리라 생각된다.
 

R은 이런 생각을 했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을 통한 통합 멀티미디어 컨트롤러를 상상해보자. 치킨 한 마리 시켜놓고 스마트폰으로 Google TV를  컨트롤하고 뒹굴다가 배에서 오는 신호를 느낄때면 화장실을 가면서 TV로 보던 채널을 스마트폰으로 무선 인터넷에 접속해서 계속 보는 장면이다. 가슴이 뭉클하지 않은가..
 

물론 이러한 가전을 포함한 홈 네트워크 통합 컨셉트는 ‘윈도폰7’이 윈도우7과 함께 먼저 시도하고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도 못할 리 없다.
그리고 인프라만 구글이 만들어준다면 전세계의 엄청난 안드로이드 앱 제작자들이 달려들어 이 제품들을 더욱 새롭고 강력하게 만들어 낼 것이니 말이다.

넥서스원 포럼을 보면 Nexus One vs. Iphone's New Phone??? 이라는 설문이 있었다. 결과는 안드로이드의 압승인데.. 좀 민망하고 충분히 자위적이다. 굳이 이럴 필요가 있었나 싶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는 플랫폼이다. 어느 한 분야에서 꼭 1위를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나는 안드로이드의 최대 강점은 범용성과 개방성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무엇이든 안드로이드로 통한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날이 올지 누가 알겠는가.

 
 

정리하자면 “비록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주류를 이루지 못한다고 해도 아쉬워하지 말자. 안드로이드의 시야는 그보다 넓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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