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콘텐트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거야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무려 제2의 벤처붐이 일어날 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도 일어나고 있으니 IT 판에 지각변동이 참 크게 오나보다 하는 생각마저 든다.(“모바일인터넷 시대는 웹 시대보다 시장 커질 것”)


물론 두고봐야 알겠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유료 PC 어플리케이션의 구입보다는 휴대폰의 모바일화보 구매가 자연스러우니 말이다.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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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OS

아이폰OS

윈도우폰7

윈도우폰7

블랙베리

블랙베리

심비안

심비안

 

여기에서 지금의 모바일 이라는 것은 꼭 휴대폰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 같다. 즉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콘텐트를 소모할 수 있는 시장은 휴대폰, 넷북, UMPC, 테블릿PC, PMP, 네비게이션 등 좀 더 다양하다는 것이다. 이런 기기들은 모두 사용자의 손에서 PC보다 장시간 머물거나 쉽게 접근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나 콘텐트의 입장에서 본다면 아이패드가 아이폰OS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은 의외의 선택이라기보다는 올바른 선택일 것이다. 아이패드는 모바일 기기니까 말이다.(아이패드의 아이폰OS 사용이 이상하게 느껴진다면 아이폰OS가 스마트폰 전용OS라는 네이밍에서에서 오는 괴리감 이라고 생각된다.)

 

 

이번에 공개된 윈도우폰7 광고 동영상

 


아이패드처럼 모바일OS를 사용하는 태블릿PC의 등장도 이어지고 있다.(와이브로와 비슷한 LTE까지도 내장한다.)
이처럼 기존에는 확연하던 하드웨어에 따른 OS의 구분이 없어지고 있는 것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좋아지고 있고 양적으로 모바일 콘텐트가 기아급수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콘텐트 부분은 UCC와 SNS서비스들의 기여가 매우 크며 어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의 하드웨어의 성능향상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태블릿 PC 자체가 모바일을 표방하는 만큼 모바일환경에 최적화 되어있는 OS를 사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 말이다.


모바일 시장이 커지는 만큼 이런 모바일OS가 보편화되기 이전의 모바일기기 영역으로의 모바일OS 진출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모바일OS가 PC OS 영역으로 넓어지는 모습이지만 이런식으로 서로 영역을 겹쳐나가다 보면 결국에는 모바일OS와 PC OS라는 경계가 사라지는 것은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지금은 스마트폰에서 주로 사용되는 모바일용 OS에서 조금 큰 모바일 기기에서 모바일 앱스를 구동시키는 정도의 모습이지만 조금 더 시간이 흐른다면 PC용 어플리케이션을 모바일 환경에서 그대로 돌리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즉 PC OS 자체가 여러버전 혹은 여러모드로 동작 가능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아마도 2015년 즘이면 뭔가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2020은 이미 우주시대니까.. 5년 동안은 우주에 대한 준비도 좀 해줘야 한다.)

결국 본인은 개발자로써 어떠한 고민에 당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금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능력을 익히고 진출한다면 향후 5년 이상 혹은 그 이상으로 쓸모있는 기술이지 않을까?”, “그러다 모바일OS와 PC OS의경계가 없어진다면 결국 모바일과 PC의 개발자들은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될 날이 오는 것은 아닐까?” 답은 시간이 내어주겠지만 이런 기회처럼 보이는 순간에 영웅들이 태어난 것을 보면 그 어느 개발자에게라도 조금은 ‘용자’스러운 용기가 솟아나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러했다.


그래서 감히 지금이 개발자에게 있어서 선택과 집중의 시기다! 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적어본다.

 

 

*PC OS: 편의상 모바일OS가 보편화되기 이전에 PC에서 주로 사용되었던 윈도우시리즈와 맥OS시리즈, 리눅스계열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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